서울국제도서전은 1947년 교육박람회에서 도서전시를 하면서 시작했습니다. 해방 직후의 혼란기에 한글로 출판한 책들을 보급해서 독립국가의 기틀을 다지는데 도움이 되고자하는 출판인들의 열망과 책에 목마른 독자들의 요구가 만나서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한국전쟁의 참화를 딛고 1954년에 다시 본격적인 도서전을 열었고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울국제도서전은 독자와 저자, 그리고 출판인들이 함께 만나는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이제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도서전이 되었습니다. 한국이 만든 책, 음악, 영화와 드라마를 세계가 함께 즐기는 시대에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문화 행사이면서 세계적인 문화 교류와 저작권 거래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